요미우리 이승엽 선수가 연타석 홈런에 이어 이번에 또 7호 홈런을 때렸습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이 시즌 초반의 부진에서 완전히 탈출하면서 새로운 시즌을 활짝 열고 있다.

이승엽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7호 2점홈런을 포함해 3안타 4타점을 몰아쳐 팀의 10-4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연타석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에 2경기 3홈런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초반 계속된 부진에 초조함이 역력했던 이승엽의 얼굴 표정은 이제 자신감으로 확실히 바뀌었다. 경기 후 일본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런 모습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3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상대투수 넬슨의 151km짜리 강속구를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한 이승엽은 "초구를 곧바로 노리고 있었다. 완벽한 스윙에서 완벽하게 맞아나갔다"라며 홈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동안 플래툰시스템 적용을 받는 바람에 마음 고생도 심했지만 이제는 플래툰의 부담에서도 완전히 벗어났다. 이승엽은 "전날 2개의 홈런으로 자신감을 되찾았다. 스윙 스피드가 빠르지 않으면 빠른 공을 칠 수 없다"라며 "지금 이대로 완벽한 모습이 이어지면 오히려 왼손투수가 더 상대하기 쉬울 때가 올지도 모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승엽에 대해 그동안 반신반의했던 하라 다쓰노리 감독 역시 "6,7번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 타선의 깊이가 좋아진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일본 언론은 이승엽이 부활한데 대해 현재 요미우리 2군에서 타격코치 연수를 받고 있는 전삼성 소속 김한수의 역할을 주목했다. 이날 정식 코치로 등록해 1군 벤치를 지킨 김한수 코치에 대해 이승엽은 "마음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승엽은 김한수와 삼성에서 1995년부터 9년간 함께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지난 5일 요코하마전 몸맞는공 여파로 여전히 오른쪽 손등이 새빨갛게 부어있다는 이승엽은 히어로 인터뷰에서 "좀 더 팀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출처:마이데일리
이승엽 선수 7호 홈런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