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이 전국 지자체에 제작진 사칭 주의보를 내렸다.

'1박 2일' 촬영지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등 촬영지 마다 화제가 되자, 이를 악용해 지자체에 '1박2일' 제작진을 사칭해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가 신고 되고 있기 때문이다.


KBS측은 14일 "홍보 대행사나 광고 대행사를 사칭해 '1박 2일' 촬영 유치나 특산물 홍보, 지역 축제 노출 등을 빌미로 현금이나 제작비를 요구하거나 PD나 작가 등 제작진과 연결시켜 주겠다는 연락을 받으면 신속히 제작진에게 확인하거나 연락을 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 9개 도청, 6개 광역시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1박2일' 제작 관계자 역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주며 "시골을 답사할 때 그분 주민들이 재미있는 곳이나 먹거리 정보 등 현지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어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선물이나 협찬은 일체 요구하지도, 받지도 않는다. 촬영지 선정은 100% 제작진에 의해 결정되며 외부인의 개입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이어 "'1박 2일' 찍으려면 얼마가 드냐는 문의가 자꾸 들어오는데, 광고대행사나 에이전시가 중간에서 제작진을 사칭하고 잘못된 소문을 내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민감한 부분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공문을 보냈다"고 공문을 발송한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