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하는 민중가요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이 화제다. 노간지 사진을 보며 이 음악을 들으면 정말 슬프겠습니다.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은 가수 안치환이 부른 노래로 양성우 시인의 시를 가사로 붙여 만든 곡이다.

70~80년대 민중가요로 알려진 이 곡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동영상 UCC의 삽입되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통기타 연주와 어우러진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영상을 빛나게 했다.

시에서 가리키는 ‘청산’의 의미는 희망과 꿈을 그리는 세계로 해석된다. 시 구절 “나 이미 큰 강 건너 떠났다고 대답하라”는 청산으로 가기 위해 새로운 참 세상을 열어가려는 투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시 구절 중 ‘나 이미 떠났다고 대답하라’는 말이 사랑하는 국민들을 두고 떠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씀 같다”며 가슴 아픈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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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전 대통령 공식 영정사진 (사진출처 = 사람 사는 세상)


(이하 양성우 시인의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시)양성우
   1.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나이미 떠났다고
   기나긴 죽음의 시절 꿈도없이 누웠다가
   나이미 큰강건너 떠났다고 대답하라
   저 깊은 곳에 영혼의 외침
   저 험한 곳에 민중의 뼈아픈 고통
   내작은 이한몸 역사에 바쳐
   싸우리라 사랑하리
 
 
   2.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나이미 떠났다고
   흙먼지 재를쓰고 머리풀고 땅을치며
   신새벽 안개속에 떠났다고 대답하라
   저 깊은 곳에 영혼의 외침
   저 험한 곳에 민중의 뼈아픈 고통
   내작은 이한몸 역사에 바쳐
   싸우리라 사랑하리
   (싸우리라 사랑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