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자살시도

송해씨가 아들을 읽은 슬픔에 한때 자살을 시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대한민국 최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자 송해가 슬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20년이 넘는 세월에도 변함없이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고 있는 송해는 18일 방송되는 MBC ‘기분좋은 날’에 출연해 울고 웃는 인생사를 진솔하게 털어놨다. 




친근한 인생에 언제나 인상좋은 웃음을 잃지 않은 송해에게는 그에게도 남모를 아픔이 있다. 송해의 아들은 대학교 2학년 시절 21살의 어린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먼저 떠났다. 



평소 오토바이를 좋아하던 아들은 송해 몰래 어머니를 졸라서 오토바이를 사게 됐지만 한남대교를 지나던 중 빗길에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얼굴조차 제대로 보지 못하고 수술실로 들여보낸 아들은 결국 아쉬운 마지막을 끝으로 세상을 떠났다. 

아들과 한마디 말도 나눠보지 못한 채 이별할 수 밖에 없었던 송해에게 아들이 남긴 마지막 말은 “아버지 살려줘”였다. 송해는 “아직도 아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아들에 대한 송해의 애끓는 부정은 MC 최현정 아나운서를 비롯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아들을 잃은 송해의 충격은 자살시도라는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기까지 했다. 아들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미안함과 보고 싶은 마음에 그만 낭떠러지도 자신의 몸을 이끌고 만 것. 하지만 하늘에 있는 아들이 도와준 것일까. 낭떠러지에서 굴러 떨어진 송해는 바위 틈에 있는 소나무에 걸려 가까스로 다시 살아났다.

여전히 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은 크지만 아내와 가족들을 생각하며 힘든 시기를 이겨냈다는 송해는 마음의 상처와 완전히 아물지 못한 탓에 아직도 당시 사고 장소였던 한남대교는 지나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한편 송해는 이날 방송에서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아 전국을 돌아다니며 겪은 이색 경험담들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출처 : 뉴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