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이 남아공을 제압 3연승을 기록하며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스페인은  A매치 35경기 연속 무패행진으로 브라질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고 합니다. 부럽죠^^

아래는 스포탈 코리아 뉴스기사입니다.
패배를 모르는 '무적함대' 스페인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을 제압, 파죽지세의 3연승을 기록하며 준결승으로 진출했다.

스페인은 21일 새벽(한국시간) 남아공 망가웅/블룀폰타인 프리 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FIFA(국제축구연맹) 컨페드레이션스컵(이하 컨페드컵) 2009 A조 3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다비드 비야는 후반 6분 환상적인 발리슈팅을 성공시키며 스페인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페르난도 요렌테도 후반 27분 득점을 터뜨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스페인은 남아공전에서의 승리로 A 매치 35경기 연속 무패(32승3무)를 달성, 브라질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기록과 동률을 이뤄냈다. 만약 A조 1위로 올라간 스페인이 24일(현지시간) 있을 4강전에서 B조 2위팀에게도 패배를 기록하지 않는다면 대망의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한편 컨페드컵 개최국 남아공은 비록 스페인전에서 패했지만 준결승에 진출하는 데는 성공했다. 남아공은 같은 시간 치러진 뉴질랜드와 이라크가 0-0으로 비기는 바람에 4강 티켓 남은 한 장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스페인의 공세, 남아공의 견고한 중원을 뚫어내지 못해

이미 4강 진출을 확정지은 스페인이었으나 남아공전에서도 특유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준결승 진출의 기로에 있던 남아공도 스페인에게 손쉬운 기회를 내주지는 않았다. 남아공은 허리진을 두텁게 한 후 역습을 위주로 스페인을 상대했다.

전반 초반은 스페인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전반 3분 알베르트 리에라가 프리킥 기회에서 강력한 아웃프런트 슈팅을 시도하며 남아공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어 전반 4분 비야가 사비 에르난데스의 프리킥을 헤딩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을 노렸다.

이후에도 스페인의 공격은 끊이지 않았다. 전반 11분 비야가 과감한 중앙돌파를 감행하며 남아공을 위협했고, 전반 21분에는 토레스가 리에라의 크로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다. 스페인의 세르히오 부스케츠, 세스크 파브레가스, 사비는 재기넘치는 패스 플레이를 선보이며 남아공을 옥죄었다.

그러나 남아공은 육탄방어와 깊은 태클로 스페인에 응수하며 결정적인 기회를 내주지는 않았다. 효과적인 방어를 선보이던 남아공은 전반 종반으로 흐르면서 흐름을 잡아냈다. 남아공 공격을 주도한 이는 EPL 에버턴 소속의 스티븐 피에나르. 피에나르는 전반 34분, 전반 39분 각각 파커와 모디세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선사했다. 하지만 둘 모두 정자세에서 슈팅동작을 가져가지 못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비야, '환상 발리슈팅' 작렬시키며 PK실축 만회…요렌테 추가골

후반전이 시작하기 무섭게 기세를 올린 선수는 스페인의 파브레가스. 파브레가스는 후반 5분 과감히 남아공 골문으로 쇄도했다. 남아공의 모코에나는 태클을 시도하며 돌파를 저지하려했지만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주게 됐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비야의 슈팅이 남아공 수문장 쿤에게 가로막히고 말았다. 재차 슈팅을 날린 카를레스 푸욜의 슈팅도 쿤의 정면으로 향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해결사' 비야는 곧장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했다. 이어진 후반 6분 리에라가 좌측 측면에서 비야에게 크로스를 공급했고, 비야는 공중에서 가슴팍으로 공을 받아낸 후 쏜살같이 왼발 발리슈팅으로 이어가며 남아공 골문을 갈라내는데 성공했다. 선취골로 여유가 생긴 스페인은 후반 15분 비야와 토레스를 나란히 파블로 에르난데스와 요렌테로 교체했다.

다급해진 남아공은 이내 공세로 전환했다. 좌우측 풀백 마르셀라와 가사가 적극 공격에 가담했고, 파커와 피에나르도 공격의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결정적인 기회는 마주하지 못했다. 후반 21분 파커가 가사의 완벽한 크로스마저 정확한 헤딩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하며 동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득점을 올린 쪽은 스페인이었다. 스페인은 후반 27분 사비가 프리킥 찬스에서 골문 가깝게 공을 붙여주었다. 혼전상황에서 요렌테가 침착히 득점에 성공하며 2-0으로 남아공에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위기에 몰린 남아공은 파커가 분전하며 추격의지를 불살랐지만 여전히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스페인은 노련한 경기운영의 묘를 발휘하며 남아공과의 일전을 2-0으로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