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의 첼시가 져서 히딩크의 사제지간 결투가 무산이 됐군요. 바르셀로나가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히딩크의 첼시하고 박지성의 맨유하고 붙으면 그것도 하나의 볼거리인데... 아쉽습니다.

아래는 재경신문 내용입니다.
FC바로셀로나(스페인)가 첼시(잉글랜드)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기대를 모았던 히딩크-박지성의 사제(師弟)대결은 무산됐다.

바르셀로나는 7일 오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벌어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 첼시와의 경기에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천금같은 동점골에 힘입어 1-1무승부를 기록하며 결승티켓을 거머쥐었다.

양팀은 2무승부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바르셀로나가 결승전에 진출, 28일 로마에서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유럽 최고팀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

접전이 예상됐던 이날 경기는 예상과 달리 첼시가 전반 9분 선제골을 뽑으며 재미있게 전개됐다.

에시엔은 램파드가 날린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오자 그대로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대안으로 집어넣었다.

작년 맨유에 덜미를 잡히며 4강에서 주저앉은 바르셀로나는 3년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후 양팀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으나 후반 20분 바르셀로나의 에릭 아비달이 첼시의 아넬카를 다리로 걸며 레드카드(퇴장)를 받아 승리의 여신은 첼시에 미소를 짖는 듯 했다.

바르셀로나는 잇달아 세트피스 찬스도 놓치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으나 후반 추가시간 한 방의 골로 운명을 뒤바꿨다.

휘슬이 울리기 1분전 리오넬 메시는 페널티 지역에서 중앙에 있던 이니에스타에게 밀어줬고 이니에스타는 번개같은 아웃사이드 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