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두아가 있을까요?머리가 반쪽입니다. 반두아
병 때문에 머리 일부를 잘라낼 수 밖에 없었던 이른바 ‘반두아(半頭兒)’의 안타까운 사연이 현지 언론을 통해 국내에까지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이징모닝포스트’는 지난 2001년 쌍둥이로 태어난 이 아이가 그동안 간질병에 시달려 오다 결국, 난치병 판정을 받았고 어렵게 20만위안(한화 약 4천300만원)을 마련, 3차례 수술을 받았다는 사연을 최근 소개했다.

결국 잇따른 수술로 발작은 거의 사라졌지만 문제는 수술 이후 대뇌 일부가 병원체에 감염돼 머리 일부분을 잘라내는 과정을 겪어야 했다.

‘베이징모닝포스트’는 아이의 부모가 자식의 병을 고치기 위해 집까지 팔았지만, 결국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해 약 10만위안(약 2천100만원)의 빚을지고 길거리를 전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딱한 사연이 전해지자 반두아 가족에 대한 베이징 시민들의 따뜻한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반두아의 아버지는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사람이 집에서 하룻밤 묵게 해줬다.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도움을 준 사람들의 이름을 노트에 기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8일 오후 방송되는 SBS 오락프로그램 ‘있다! 없다?’에서는 직접 현지로 찾아가 반두아를 취재, 숨겨진 이야기들을 전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서울=선영욱 넷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