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조 여성밴드 샤인의 멤버인 켈리(본명 김승희,32세)가 자살을 시도해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켈리는 27일 새벽 2시께 집에서 수면제 40알 정도를 복용해 의식을 잃은 것이 지인에 의해 발견돼 이날 오전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다. 켈리는 위세척 등 응급 치료를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켈리의 소속사인 푸름 엔터테인먼트 측은 27일 오후 "평소 켈리가 음악 활동을 하면서 힘들다는 말을 자주했다. 팀 리더라 멤버 교체나 소속사 문제와 향후 진로에 대해 고민이 있었던 것 같다. 며칠 전에도 살기 싫다는 말을 해서 위로해줬는데, 이 정도로 힘들어했는지 몰랐다. 수면제를 먹기 직전, 자살을 암시하는 전화를 지인에게 해 다행히 빨리 구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가족들조차 면회가 되지 않아 초조해하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조만간 일반 병실로 이동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샤인은 실력파 전자밴드로 오는 6월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 친선협회 행사 무대에 한국 대표로 서기로 돼 있었다.